입술에 생긴 수상한 물집, 혹시 나도 '헤르페스'?
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봤는데, 입술 주변에 작은 물집이 생겨있다면?
처음엔 단순한 트러블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, 화끈거리거나 가렵고, 물집이 점점 커진다면 단순포진, 즉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일 수 있습니다.
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겪지만 잘 모르는, 입술 헤르페스의 원인과 증상, 전염성, 치료법에 대해 쉽게 알려드릴게요.
💥 입술 헤르페스란?
의학적으로는 ‘단순포진 바이러스(HSV: Herpes Simplex Virus)’에 의해 발생합니다.
주로 HSV-1형이 입 주변에 감염을 일으키며, 입술 외에도 코 주변이나 잇몸, 입 안에도 생길 수 있어요.
한 번 감염되면 우리 몸 속에 숨어 있다가,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질 때 다시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요.
그래서 '입술 물집이 주기적으로 생긴다'면 헤르페스를 의심해볼 수 있죠.
🦠 입술 헤르페스의 주요 원인
- 면역력 저하
스트레스, 과로, 수면 부족, 생리 전후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됩니다. - 자외선 노출
강한 햇빛에 입술이 타거나 건조해지면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져요. - 감기나 열감기 후
몸살, 감기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 자주 나타납니다. - 피부 손상 또는 외상
입술을 물어뜯거나 상처가 나면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워요.
❗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보세요
- 입술이나 코 주변에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느낌
- 작은 물집이 무리를 지어 발생 (보통 수일 내에 터지며 딱지 형성)
- 화끈거리거나 찌릿한 통증
- 초기에는 감기처럼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피로감 동반
처음 감염됐을 땐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, 입 안의 염증이나 잇몸 통증, 발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.
🔁 재발이 잦은 이유는?
헤르페스는 한 번 감염되면 몸 안의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, 면역이 떨어질 때 다시 나옵니다.
즉,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기 때문에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.
🕒 1. 입술 헤르페스의 잠복기
- 잠복기란,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실제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입니다.
- 보통 2일~12일 사이에 증상이 시작되며, 평균 4일 전후로 증상이 나타납니다.
- 이 시기에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어요.
🧫 2. 전염 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?
헤르페스는 감염자의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전염 가능하며, 물집이 아물고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전염력이 있습니다.
단계 | 전염 가능성 |
증상 전 (전조 증상, 따끔거림 등) | ★★★☆☆ (전염 가능) |
물집 생김 | ★★★★★ (전염력 최고조) |
물집 터짐~진물 | ★★★★★ (전염력 매우 높음) |
딱지 형성 | ★★★☆☆ (전염력 있음) |
딱지 떨어지고 완전 회복 | ☆☆☆☆☆ (전염 거의 없음) |
🧷 잠복 감염의 무서운 점
- 단순히 증상이 없다고 해서 전염이 0%는 아닙니다.
- 특히 처음 감염된 후 증상이 없는 상태로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어요.
- 그래서 가족 간 수건이나 컵 공유 등은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.
💡 전염을 막는 생활 수칙
- 수건·식기·립밤 공유 금지
- 물집을 손으로 만지지 말고, 만졌다면 즉시 손 씻기
- 아이, 면역 약한 사람 접촉 주의
✅ 정리하면:
- 잠복기: 평균 4일 (2~12일)
- 전염력 최고조: 물집~딱지 단계
- 완전 회복 후 전염 거의 없음
-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염 가능성 있음
💊 치료는 어떻게?
입술 헤르페스는 대부분 일주일 안에 자연 치유되지만, 통증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면 치료가 필요해요.
- 항바이러스 연고
- 아시클로버(acyclovir) 성분의 연고를 바르면 물집 진행을 막고 회복을 돕습니다.
- **초기 증상(가려움, 따끔거림)**이 느껴질 때 바르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.
- 경구용 항바이러스제
-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면 병원에서 처방약(예: 발라시클로버)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.
- 생활관리
- 스트레스 관리, 충분한 수면, 자외선 차단, 입술 보습 등이 중요합니다.
✔ 이런 질문도 많아요 (Q&A)
Q. 감기 걸릴 때마다 입술에 물집이 나요. 이게 헤르페스일까요?
A. 감기 후 체력 저하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활성화된 걸 수 있어요. 반복된다면 의심해보세요.
Q. 물집이 터졌는데 딱지가 생기고 나아졌어요. 이젠 괜찮은 건가요?
A. 외관상 회복되어도 바이러스는 몸 속에 남아 있어요. 앞으로 재발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.
❌ 왜 후시딘을 바르면 안 되나요?
- 후시딘은 항생제 연고로, 세균 감염에 사용되는 약입니다.
- 하지만 헤르페스는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로는 효과가 없습니다.
- 오히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, 내성균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어요.
- 입술은 민감한 부위라서 피부 트러블이나 자극이 생길 위험도 더 높습니다.
✅ 그럼 뭘 발라야 하나요?
입술 헤르페스에는 항바이러스 성분 연고를 써야 효과적입니다.
대표적으로:
- 아시클로버(acyclovir)
- 발라시클로버(valacyclovir)
- 팜시클로버(penciclovir)
이런 연고는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고, 증상 초기에 바르면 물집이 커지는 것을 막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요.
💡 TIP: 물집이 터졌다면?
- 깨끗한 면봉으로 진물을 닦아내고, 항바이러스 연고를 얇게 바르세요.
- 세균 2차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병원 진료 후 항생제 연고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, 의사 처방이 필요한 경우입니다.